LaBr3(Ce) 검출기는 무기물질 섬광 검출기 가운데 한 종류로서 상당히 뛰어난 시간 분해능과 준수한 에너지 분해능을 가진다. 검출기를 구성하는 무기물질의 가전자띠에 존재하는 전자는 감마선을 흡수하며 전도띠로 들떴다가 다시 가전자띠로 안정화하며 광자를 방출한다. 광증배관(photomultiplier tube: PMT)으로 방출된 광자를 전기 신호로 변환, 증폭하여 에너지와 특정 사건 발생 시간을 측정한다. 감마붕괴에 걸리는 시간은 수 피코(10^-12)초부터 길게는 수백 마이크로(10^-6)초까지 광범위하다. LaBr3(Ce) 섬광 검출기는 통상적으로 1 MeV 감마선에너지에 대해 200 피코초보다 좋은 시간 분해능을 보이며, 2.5% 정도의 에너지 분해능을 보유하고 있다. 이상과 같이 뛰어난 시간 분해능과 준수한 에너지 분해능은 시간 측정 실험에 적절하다.
CENuM은 총 24대의 LaBr3(Ce)를 이용하여 빠른-시간 측정용 감마선 검출시스템을 제작할 예정이다.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662 keV 감마선에 대한 검출효율은 약 6.8%로 예상된다. 2019년에 현 시스템의 절반을 먼저 구축하고, 데이터를 취득하기 위한 전자장비 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한다. 그 후 일본 RIKEN에 위치한 RIBF(Radioactive Isotope Beam Factory) 가속기 시설로 이전하여 2020년경부터 본격적인 핵 충돌실험을 진행할 예정인데, 핵 모양의 변형과 핵물질에 대해 많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. 그리고 RIKEN에서의 실험을 완수한 이후에 RAON으로 이전하여 더욱 다양한 핵 구조 연구에 이용할 예정이다.